펜싱 남자 사브르의 에이스 박상원(25·대전시청)이 한국 펜싱 최초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박상원은 18일(현지 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1일 차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호르바드 게르고(헝가리)를 15대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2021년 중국 청두 대회에 이어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 2연패는 한국 펜싱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세계 랭킹 6위 박상원은 예상 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선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도 그는 시종일관 우위를 지키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함께 출전한 황희근(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정호(성남시청)는 5위, 임재윤(대전시청)은 21위에 자리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임태희(계룡시청)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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