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와 산사태 피해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경남 산청군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청은 1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명이 숨졌고,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17명이다. 실종자는 3명이다.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청군 전역에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총 63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하루에만 283㎜의 비가 내렸다. 산사태와 마을 침수에 따라 피해가 속출하자 산청군은 오후 1시 52분쯤 사상 초유의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당국도 오전 10시 2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1시간 만에 2단계로 수위를 높였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총력 대응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 충북·충남·대구·경북소방본부에서 61명의 인력과 2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