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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에 밥하기도 힘들어 사 먹자"…집밥 고수하던 엄마도 달라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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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역대급 폭염으로 외식은 커녕 장을 봐서 집밥을 해먹기도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이로 인해 외식비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집에서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 안심(1+등급·100g)의 전국 평균 가격은 1만4287원으로 전년보다 5.3% 올랐다. 달걀(특란)도 한 판(30구)에 6857원으로 1년 전보다 5.4% 뛰었다. 과일과 채소 가격도 비상이다. 상추(100g)는 1217원으로 전월보다 33.3% 올랐다. 특히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의 경우 평균 소매 가격은 1개 2만9115원으로 3만 원에 육박한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36.5% 비싸다.

해양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우럭 도매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41.8% 올랐고, 광어도 14% 비싸졌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도 부담스럽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외식비는 1만7654원으로 1년 전보다 3.5% 상승했다. 2022년 1만6423원에서 2023년 1만6885원으로 2.8%, 2024년에는 1만7654원으로 4.6%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전(1만7500원) 대비 0.9% 오르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고물가로 인해 한 끼 식사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가 편한 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보다 간편식 구매가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민물장어와 훈제 오리를 올린 1만 원 안쪽의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을 내놨다. 대표 보양식 삼계탕 등 HMR, 즉석조리 치킨, 면류 상품도 7월 한 달간 할인 및 증정 행사 대상이다. 복날 수요가 높은 프라이드치킨과 순살치킨 바스켓 등 치킨 한 마리 상품들은 일괄 할인이 적용된다. CJ 비비고 삼계탕은 1+1 증정을, 하림 더미식 닭 다리 삼계탕은 할인을 통해 1인분에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하림은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을 통해 여름철 보양식 공략에 나섰다. 최근 출시한 ‘삼계탕’은 100% 국내산 얼리지 않은 닭을 사용해 한 마리 삼계탕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간편식 시장은 1인 가구·맞벌이 증가, 외식비 부담 확대, 프리미엄 간편식 확대 등으로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7년 3조4000억원에서 2022년 5조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6조53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날씨에 밥하기도 힘들어 사 먹자"…집밥 고수하던 엄마도 달라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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