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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안죽었으니 계엄 괜찮다는 野…국민 기대 저버려"

국민의힘 반탄 진영에 맹비난

"국민 미워하는 비정상적 외침만"

"대국민 사과해야…선과 악의 문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탄(탄핵 반대) 중심으로 흐르는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경쟁을 두고 “총부리를 국민에게 겨눴지만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냐”며 “국민이 가진 한 톨의 기대마저 저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미워하고 민주당 탄압을 하는 비정상적인 외침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가 지적한 발언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7일 전한길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진행한 토론회에서 한 얘기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나”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석열의 말과 대동소이하다”며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말도 서슴지 않는 토론회가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대의) ‘다시 국민이다’라는 슬로건이 무슨 의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사과·반성 없이는 국민의힘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 간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의 문제”라며 “내란에 대한 깊은 반성, 대국민 사과, 단죄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적이고 건강한 야당 파트너와 민생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전날(10일)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와 관련, “한미 통상협의회 후속 조치와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관세 피해 완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에 집중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당정대가 원팀으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수해 등 계속되는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한 당 차원의 대응 강화 구상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재해재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하고 확대 개편해 재해재난에 대한 논스톱 오토매틱 매뉴얼을 마련해 빠른 대처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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