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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관세에 334만 원 아이폰도 가능"… 애플 주가 9% 폭락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IT 2025.04.04 07:41:2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여파로 애플 아이폰 가격이 최대 40% 폭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고 성능 모델 국내 가격이 300만 원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빅테크 중 유일한 소비재 업체로 관세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예상에 이날 애플 주가는 9.25% 폭락했다. 3일(현지 시간) 로젠블래트 증권은 관세 적용시 현재 799달러인 아이폰16 기본형 가격이 최대 1142달러로 43%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애플이 관세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가정하에서다. 로젠블래트는 보급형인 아이폰16e는 현 599달러에서 856달러가, 1599달러인 아이폰16 프로맥스는 23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현 환율을 단순 적용했을 때 334만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상호관세’임을 고려했을 때 국내 출고가가 더 높을 수도 있다. IT 전문 시장조사기관도 유사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기기 전문 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공동 창립자 닐 샤는 “애플이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평균 가격을 최소 30%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부품 중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요소는 극히 드물다. 애플은 아이폰 9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 중으로, 트럼프는 전날 중국에 34%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중국에 20% 관세가 적용돼 왔음을 감안하면 총 관세가 54%에 달한다. 애플의 또 다른 생산 기지인 베트남과 인도에 대한 관세도 각각 46%, 26%에 이르러 가격 인상을 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1기 당시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받아냈던 애플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다. 바튼 크로켓 로젠블래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 관세는 애플이 지난번처럼 특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로이터는 “아이폰 가격이 급등하면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보다 낮은 관세가 부과된 한국의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모든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지지부진한 와중, 이미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는 애플이 더 가격을 높이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안젤로 지노 CFRA 리서치 주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5∼10% 이상 가격을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이폰17 출시 예정인 올 가을까지는 주요 가격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가격 인상폭이 적을 시에는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시기인 탓에 관세 상쇄를 위한 가격 인상이 힘들어 마진 압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애플 이익이 7%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25→26→25%…혼선만 남긴 美 관세율, 트럼프 “반도체·藥도 곧 관세”[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정치·사회 2025.04.04 07:10:02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던진 '경제적 핵폭탄' 상호관세의 여진은 3일 더 증폭됐습니다. 뉴욕증시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폭 폭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던 바"라며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밀어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25%, 26%에서 이날 다시 25%로 확정이 됐습니다. 하루 사이에 숫자가 3번 왔다 갔다한 것으로, 숫자가 왜 변경됐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25→26→25%…백악관, 韓 상호관세율 또 수정 일단 한국 상호관세 내용입니다. 3일 백악관 홈페이지 상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수정돼 기재됐습니다. 2일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든 패널의 숫자는 25%, 이후 홈페이지 부속서에서는 26%로 기재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정확한 수치를 알려달라는 한국언론의 요구에 백악관은 26%가 맞다고 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도 2일 밤부터 미 상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등에 어떤 수치가 정확한 것인지 문의를 했고 미국 측도 조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3일 미국 측은 다시 이를 25%로 수정한 뒤 주미 한국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25%로 수정해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특별한 설명 없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25%가 맞다"라고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억달러를 좌우할 상호관세율을 책정하면서 혼선을 낳은 것도 모자라 뚜렷한 배경 설명 없이 슬그머니 숫자를 바꾼 촌극이 벌어진 셈이죠. 한국 외에도 인도, 스위스, 필리핀 등 10여개국의 수치도 트럼프 대통령의 패널과 부속서 상이 달랐는데 이날 패널과 일치되도록 수정됐습니다. 1%포인트가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수백억달러의 무역구조 상 1%포인트는 수억달러를 좌우하죠. 특히 선진국인 미국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상호관세 행정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도 전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주식하락, 예상했던 바…엄청난 것 가져오면 협상 열려있다”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에 크게 개의치 않으며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가) 곧 시작된다"며 "의약품도 전에 본 적이 없는 형태로 들어오기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 관세는) 별도의 범주"라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고 지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10% 보편관세를 5일부터, 67개국에 대한 더 높은 관세는 9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3일부터 시행됐는데, 이어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팬데믹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라며 "(미국이라는) 환자가 많이 아팠다. 경제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픈 환자였다. 수술을 받았다.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다. 수 조 달러가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아픈 환자에 비유하고 관세 정책을 수술에 비유하며 지금 주식시장이 수술에 따른 충격으로 내렸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는 뜻을 역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각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일부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하지만 '큰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고 관세가 아예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을 제공한다면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적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다른 나라들이 먼저 없애야 각국과 관세 인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국을 예로 들면 25%의 관세율이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보편관세율인 10% 이하로까지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날 러트닉 장관은 한국을 콕 집어 "미국은 2012년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하고 그 대신 한국은 우리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오려 하자 한국은 실제로 우리가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감자의 원산지를 증명할 수 없어 미국 기업이 프렌치프라이를 가져올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내 최초 등산보조 로봇 이용 태산 등정기 [김광수의 中心잡기]

경제·마켓 2025.03.25 06:00:00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중국 ‘오악(5대 명산)’의 하나인 태산은 예로부터 중국인에게 신령한 산으로 꼽혔습니다. 산둥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해발 1535미터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7800여개나 되는 계단으로 악명이 높은 편입니다. 지금은 산 중턱까지 차량으로 이동 가능하고, 정상 부근까지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지만 계단으로만 오른다면 난이도가 꽤 되는 산이죠. 이런 태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등산을 도와줄 보조 로봇이 생긴건데요. 멜빵 형태의 끈을 양 어깨에 두르고 복부쪽에 동력 장치를 장착한 뒤 무릎 위로 끈을 매는 장치입니다. 이걸 이용하면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힘을 더해줘서 평소 대비 30%는 체력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태산에 처음 등장한 이후 다리의 하중을 줄여준다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어메이산, 우공산, 숭산 등 중국의 유명 산으로 퍼져나가 등산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지난달 22일 국내 언론 최초로 태산을 찾아 등산보조 로봇을 체험해봤습니다. 현지 담당자도 중국 외에 언론사 중에 처음으로 보이는 관심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직접 착용해보니 실제로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를 밀어주는 효과가 있고, 내려올 때도 충격을 일부 완화해줘 부담이 확실히 덜했습니다. 등산보조 로봇이 신기해 보였는지 주변의 중년 부부도 관심을 보였고, 직접 사용해보고선 “매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등산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격은 3시간 체험 비용이 80위안, 우리 돈 약 1만6000원으로 직접 구매하려면 약 18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지금보다 가격은 좀 더 낮아지겠죠.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미 중국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일상생활에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로봇청소기 역시 중국산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은 다 아실텐데요. 중국 대부분의 호텔에는 최근 룸서비스 전용 로봇이 설치돼 있습니다. 호텔 직원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하거나 외부 음식을 배달시켰을 때 이 로봇이 방까지 직접 가져다 줍니다. 배달원이 로봇에 음식을 넣고, 방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배송을 시작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고, 내려서 방 앞 까지 가서 전화를 걸어 도착했음을 알리죠. 투숙객은 직원과 마주하지 않아도 되고 호텔은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어 웬만한 중국 호텔에선 보편화 된 편입니다. 음성인식 기반의 AI 업체인 아이플라이텍은 바둑을 같이 둘 수 있는 로봇을 내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바둑을 두지 않아도 됩니다. 유비테크에서 나온 작은 로봇은 혼자서 쿵푸도 하고 춤도 추고, 동화책까지 읽어줍니다. 아빠가 아이 옆에서 잠 들 때까지 책 읽어주는 모습도 조만간 사라지겠네요. 유비테크에서 선보였던 팬더 얼굴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콜라를 가져오라는 음성을 알아듣고 직접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오기도 합니다. 유비테크는 지난 춘제 연휴에 TV 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해진 유니트리보다 훨씬 앞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 중국 1세대 로봇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에서 조립을 맡는 등 점점 더 인간을 대체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봇 기술의 발달은 날로 빨라지며 일상 생활로 점차 파고들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경찰을 대신해 순찰을 하는 로봇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중국은 최근 막을 내린 양회에서도 로봇 기술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해 202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근 등장하는 로봇들은 요리도 하고 무술도 하고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자전거도 타고, 옆구르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지고 조만간 로봇들의 마라톤 대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동작들은 일일이 반복 훈련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춘제 갈라쇼에 등장했던 로봇들도 3개월에 걸쳐 동작을 익혔다고 하죠. 앞으로는 이런 기술을 점차 스스로 동작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람과 직접 소통하고 환경에 따라 스스로 움직임을 바꿔가게 되는 건데요. 두려운 점은 정말 로봇이 모든 걸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유니트리의 로봇이 한 행사장에서 사람을 향해 공격하는 모습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가 그렸던 미래, 단순한 상상력인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지 흥미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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