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지난달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6조 원 줄었다. 경기 둔화 여파로 법인세가 5조 6000억 원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26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조 원 감소한 규모다. 올 1~3월 누적 국세 수입(84조 9000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2조 2000억 원 줄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세수 결손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걷힌 법인세는 15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 6000억 원 줄었다. 법인세는 1~3월 기준으로도 5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경기 둔화로 기업 실적이 위축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5%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도 35.4% 줄어 상황은 비슷했다. 소득세 감소 영향도 있다. 지난달 걷힌 소득세는 1년 전보다 4000억 원 줄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소득세가 2000억 원 늘었지만 주요 기업의 성과급 삭감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5000억 원 감소했다. 1~3월 누적 소득세는 7000억 원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증여 거래가 줄며 상속증여세도 3000억 원 줄었다. 3월 국세 수입 진도율은 23.1%를 기록했다. 56조 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 펑크가 났던 지난해 3월 진도율(25.3%)보다 낮다. 3월 기준 법인세 진도율(24.1%)만 놓고 보면 1년 전(30.2%)보다 6%포인트 이상 낮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결손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환율 변수로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입이 위축될 수 있어서다. 올 6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도 세입 변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올해 수조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류세 같은 탄력세율을 정상화하고 감세 조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늘 진료였는데 미뤄진다는 문자를 따로 못 받았네요. 다음에 다시 오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신장내과 방문 환자 A씨)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평소 같았으면 북적였을 대기실이 오늘은 단 한 명의 대기자도 없이 무거운 침묵만이 맴돌았다. A씨와 같이 휴진 여부를 미처 몰랐던 환자들만 간간이 방문했다가 간호사들의 안내를 받고는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외과와 소아과 대기실도 비슷한 풍경이었다. 외과는 단 한명의 대기자도 없이 텅텅 비어있었고 소아과병동도 대기석이 80% 이상 공석이었다. 아들과 함께 소아과 외래병동을 찾은 A씨(46)은 “6개월에 한번씩 경기도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오는데 지난번 왔을 때보다 사람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아들의) 담당 교수님은 다행히 휴진을 안 하지만 만약 동참한다고 했으면 너무 걱정이 됐을 것 같다. 휴진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인 ‘빅5’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이날 외래진료와 수술을 전면 중단하면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까지 매주 하루씩 휴진을 이
  • 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30일 오후 1시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0% 상승한 9056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11% 오른 452만 5000원이다. 테더(USDT)는 0.21% 떨어진 1422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18% 하락한 84만 1000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0.36% 내린 19만 42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68% 떨어진 6만 3754.1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95% 하락한 3191.36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0.9998달러, BNB는 0.97% 하락한 593.84달러다. SOL은 1.16% 떨어진 136.5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1100억 달러(약 1528조 1370억 원) 증가한 2조 3200억 달러(약 3193조 944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58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한편 테더가 블랙록 뉴로테크에 2억 달러(약 2756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설립된 블랙록 뉴로테크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에서 해외 직접구매로 살 수 있는 초저가 어린이제품 38종에서 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알리와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일부 액세서리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나왔는데, 검출된 카드뮴 함량은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에 달했다. 이들 제품은 평균 가격이 3468원에 불과한 초저가 제품으로서 정식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직구 물품들이다. 품목 유형별로 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등에서, 납과 카드뮴은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에서 주로 검출됐다. 38종 중 27종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제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6종에서는 카드뮴이, 5종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인천세관에서 분석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만을 기준으
  •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메모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71조 9200억 원, 영업이익 6조 6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2%, 영업이익은 931.8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1분기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이익(6조 5700억 원)을 넘는다. 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매출 23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조 9100억 원을 기록하며 메모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 권도형과 테라폼랩스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청한 약 53억 달러(약 7조 2954억 5000만 원)의 벌금이 과도하다며 벌금을 약 100만 달러로 낮출 것을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앞서 SEC는 권 씨와 테라폼랩스에 추징금 및 법정 이자로 47억 400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뉴욕 법원에 요청했다. 또 테라폼랩스와 권 씨가 민사 벌금으로 각각 4억 2000만 달러와 1억 달러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증권 매매 금지, 권 씨의 상장기업 임원·이사 재직 금지 등 금지명령도 추진 중이다. 권 씨 측 법률대리인은 금지명령과 추징금 부과에 대해 반발하며 “벌금은 53억 달러가 아닌 100만 달러가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SEC는 지난해 2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의 폭락과 관련해 권 씨와 테라폼랩스를 기소했다. 재판을 맡은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같은 해 12월 권 씨와 테라폼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 및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SEC 측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이달 초 권 씨가 UST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호도했으며 민사 사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UST는 자매코인인 루나를 통해 수요와 공
  •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메신저 앱 ‘라인’ 지분의 매각을 거듭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 총무성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자 진행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하는 한편 우리 기업 경영권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간섭에 우려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촉발된 기술 경쟁에서 각국 정부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나서자 우리 정부도 자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에 파견 근무 중인 과기정통관이 최근 일본 총무성 관계자를 만나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한 후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인수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적극 대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라인야후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하러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인
  •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했어도 보험급여를 인정받는 취약계층의 기준이 연 소득 100만원 미만에서 336만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가 6회 이상 보험료를 체납하면 보험료를 완납할 때까지 보험급여 지급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취약계층은 이 규정에서 제외됐는데, 이번 개정으로 취약계층을 정하는 기준을 연간 소득 100만원 미만에서 336만원 미만으로, 재산 100만원 미만에서 450만원 미만으로 넓혔다. 또 연말정산 결과 등을 반영해 추가로 내야 하는 보험료의 분할 납부 횟수를 '최대 12회'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보험료 증가에 따른 납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연장지나 수목장림의 묘비 등 개별표지의 면적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됐다. 개별표지는 고인의 이름이나 생몰 연월일 등을 적는 표지를 뜻한다. 이번 개정으로 개별표지 면적은 200㎠에서 250㎠로 커진다. 개정안은 무연고 분묘를 화장한 뒤 연고자가 찾아갈 경우에 대비해 그 유골을
  • 보험금을 타 내려 어머니의 눈을 주삿 바늘로 찌르고, 남편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붓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엄여인 연쇄 살인’의 범인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다. 그녀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 중 3명은 사망했고 5명은 실명 등 불구가 됐다. 29일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회차별로 조명할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은해)’, ‘연쇄 보험 살인 사건(엄인숙)’,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고유정)’, ‘박초롱초롱빛나리 양 유괴 살인 사건(전현주)’이 소개됐다. 특히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된 건 2005년 그의 범죄가 세상에 드러난 지 19년 만이다. 엄인숙 사건의 수사가 펼쳐지던 당시 성과 나이 외에 신상정보가 비공개돼 그는 한동안 ‘엄여인’으로 불렸다. 또한,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그의 얼굴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며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 “저출산 대책은 실기했지만 고령화는 그런 과오를 답습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고용·일자리 세대공존을 위한 전략 포럼’에서 “올 연말에서 고령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고령사회 대책 마련에 앞서 고려해야 할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고령자가 연령대나 집단별로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우리 주위에는 65세 이상인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자가 많이 눈에 띈다. 이들 전기고령자는 돌봄이 필요한 전통적인 노인 개념으로 설명되는 후기고령자와는 달리 봐야 한다. 특히 1960년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학력수준이 높고 일정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나 각종 지원도 과거와는 다를 수 있다. 둘째는 고령화 속도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올해 전국 중위연령은 46세지만 경북 의성군 등 24개 군의 중위연령은 이미 60세에 진입했다. 때문에 일자리나 생활 기반 시설 수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향후 열릴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예정으로, 향후 비대위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도 관심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 대표로 신망 받을 수 있는 분 등 세 가지 기준을 두고 물색을 해 황 전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35분간 첫 회담을 했다. 두 사람은 별도의 합의문을 발표하지는 않기로 해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적잖은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시급한 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내며 의료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특히 “종종 만나자”며 추가 회담도 예고해 정치 복원 및 협치 기대감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이 대표와 차담 형식의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720일 만이다. 당초 회담은 한 시간으로 예정됐지만 길어져 2시간 15분 만인 오후 4시 14분에 종료됐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을 중심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은 윤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향후 추가 만남도 예고했다. 이 수석은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 지도 체제가 들어
  • 엔화 가치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며 엔·달러 환율이 29일 장중 160엔대까지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한때 160.17엔까지 올랐다. 환율이 160엔 선을 넘긴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오전 160엔대를 찍었던 환율은 오후 들어 154.54엔대로 꺾이는 등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닛케이는 “일본이 ‘쇼와의 날’로 공휴일을 맞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거래 주체 자체가 적었다”며 “통화 당국의 환율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시세가 크게 흔들리기 쉬운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160엔대에서 154엔대로 꺾인 변동성을 놓고 시장에서는 “엔화를 되사는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급격한 엔고,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지금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올 1월 초 140엔대에서 움직이던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강달러가 연출되며 2월 들어 150엔대를 돌파했다. 3월에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 7개월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은 협상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이전과 달리 신중한 태도로 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단은 29일(현지 시간) 중재국인 이집트를 방문해 이스라엘이 제시한 ‘단계적 휴전 협상안’을 검토한 후 서면 답변을 만들어 되돌아오기로 했다. 협상안은 △몇 주간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33명 석방과 전쟁 중지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남은 인질들을 교환한 후 ‘지속 가능한 평화 회복’ 모색 등 두 단계에 걸친 휴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CNN은 “수개월간 교착 상태 끝에 이뤄질 합의는 (성사된다면) 종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한 수뇌부는 향후 24일 내로 답변 작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 내부에서는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 쪽에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협상안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는 없으면
  • ‘딩동’ 지난 29일 오전 10시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 초인종이 울리고 잠시 후 현관문 너머로 인기척이 들리자 배송기사 이모씨가 “안녕하세요.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현관문이 열리자 이씨는 포장 패키지와 명단에 적힌 환자 이름을 확인한 다음 한약을 건넸다. 생리통(월경통)이 심해 고생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는 30대 서모씨는 “지난주 토요일 느지막이 진료를 받았는데 30분 전에 배송 연락이 와 놀랐다”며 “한약 처방은 물론 조제, 배송까지 세심하게 관리 되는 느낌이라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날 서씨가 수령한 한약 배송은 오전 9시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시작됐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자생한방병원이 작년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 통합조제시설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7000평 규모의 공간에 한약 조제부터 조제용수 관리,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배송 등 모든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집약돼 있다. 흔히 한약하면 흔히 떠올리는 탕약 뿐 아니라 환약·약침·농축액·고제·과립·캡슐 등 모든
  •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5개월 만에 하락했고, 감소폭은 2020년 2월(-3.2%)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소비는 1.6% 증가했다.
  • 최근 셀트리온(068270)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IMM이 셀트리온홀딩스와 주주간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인수 지분에 대해 연 7.5% 내부수익률(IRR) 달성을 보장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셀트리온홀딩스는 IMM이 향후 주식 매각으로 초과 수익을 거두면 이중 절반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셀트리온의 초기 투자사로 활약했던 IMM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대량 지분 매각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양사가 다시 한번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은 IMM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주주간 계약에 합의했다. IMM은 자체 펀드 등을 통해 지난달 테마섹으로부터 167만여주를 주당 약 18만 원, 3000억 원 이상을 주고 인수했다. 이 중 1000억 원어치는 IMM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일반 사모펀드를 통해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채널로 다음달 중 재판매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측은 IMM이 테마섹 지분을 사들이는 대가로 최소한 원금과 IRR 7.5%의 수익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 장치를 걸어줬다. 이를 위해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가 현재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 약 84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그러면서
  • MBK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119860)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알리기 전 시장에서 또다시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가가 튀어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공개매수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선행 매매 의혹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그중에서도 JP모간을 통한 대량 매수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커넥트웨이브 주식 거래량은 약 193만 주를 기록해 전일 대비 40배 이상 폭증했다. 같은 날 주가도 전일 대비 18.85% 뛰어 1만 3100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당 1만 8000원의 공개매수 계획이 사전 노출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공개매수 거래 공시 전날 특정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대량 순매수가 잦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특정 창구를 통한 대량 매수 패턴이 확인되지 않지만 최근의 공개매수 3건에서 모두 JP모간을 통해 이례적 순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26일 외국인들은 커넥트웨이브 주식 총 6만 9286주를 순매수했는데 이 중 JP모간을 통해서만 4만 5754주 순매수 됐다. 락앤락(115390) 공개매
  • 한국전력이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산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전형 가족친화정책 혁신 TF’를 출범시켰다. 한전은 이번 주 중 TF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다. TF는 제도 개선, 급여·복리후생, 기업 문화, 정책 지원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한전은 이달부터 올 6월까지 약 3개월간 TF를 운영한 후 7월께 자체적인 저출산 대책 및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TF는 이르면 7월 미혼 직원의 결혼 비용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TF는 직장 내 어린이집 등 일·육아 병행을 위한 내부 제도 마련도 추진한다. 대책에는 결혼·출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저출산 대응을 위한 직원 인식 제고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저출생 개선에 공공기관이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급여·복리후생 등의 부문에서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젊은 직원들이 경력 단절, 소득 감소 등에 대한 우려로 출산을 기피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TF는 대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년층 직원 등 내부
  •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실적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26억 76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43억 5300만 원을 거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0억 원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2021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114억 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 소폭 줄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2.1% 성장한 5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설화수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36% 오른 47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부진했던 면세 채널 판매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368억 원의 매출과 3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적자를 나머지 국가에서 메웠다. 미주를 비롯한 서구권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신시장을 공


서경스페셜
서경 디지털
섹션뉴스
이전 다음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