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쓰리고]새해엔 '무병장수'와 '福' 주는 떡만둣국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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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그까짓게 뭐라고.....(하하하하핳핳핳ㅎㅎ흐흐흐흑ㅠㅠ)
아직 나이를 안 먹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두근 세근 후훗)
(좌측부터)중국의 떡국 ‘탕위엔’, 일본의 떡국 ‘오조니’./사진=위키백과
하지만 떡의 주재료인 ‘백미’는 열량이 높아 떡국 한 그릇에 463Kcal이나 된다니 폭식 주의요!
부암동 북악 스카이웨이 가는 길에 위치한 자하손만두. 주위 풍경에서 느껴지듯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교통이 불편한 위치라는 것! 또한 자차로 방문하더라도 주차장이 열악해 발렛파킹비(2,000원)를 주고 맡겨야 된다. 하지만 우리 뚜벅이들은 늘 그렇듯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맛집 발굴을 위해서라면.. (먼 산 응시)
이 곳의 외관은 정말 간판을 못보고 지나친다면 여느 부유한(!) 주택과도 같다. 특히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보면 저택에 초대된 귀빈이 된 느낌이랄까.(착각은 자유라지)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가정집의 식탁에 온 기분이 들정도로 정감가는 분위기이며, 특히 외부 테라스가 압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영하 강추위의 겨울인지라 너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운치있어 좋은 가정집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는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다. /사진=네이버 블로그
그.러.나 다소 불편한 위치도 그렇고 가격 또한 비싼 편이라 이 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직장인들이었다. 특히 맛집기자들이 방문한 날이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고급진(?)어르신 단체들이 많았다는.
‘떡만둣국’과 ‘빈대떡 小’ 를 주문하고 나니 정갈한 밑반찬 ‘김치’가 나왔다. 딱 적당하게 맛있게 잘익어담백 심심한 만두와 함께 먹기 완전 짱짱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떡만둣국! 분홍 노랑 초록 만두가 둥둥! 곱다고와~ 때깔부터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나는 만두피엔 각각 비트, 호박, 시금치를 섞어 깔끔한 맛이 난다.
양지국물로 푹 끓여낸 뽀얀 국물, 담백하다. 계속 구미가 당기는 ‘바로 이 맛이야~!’ 숟가락 한 번 담구면 멈출 수 없어!
절로 입을 벌리게 되는 저 고운 자태! 이 곳의 떡만둣국엔 조랭이 떡이 들어가 흔히 먹는 떡국보다도 쫄깃쫄깃 식감이 매우 좋다.
떡만둣국 맛에 감탄하며 한창 먹고 있을 때쯤 노릇노릇한 빈대떡이 짜잔! 가격에 비해 정말 아담한 사이즈이긴 하지만 맛있으니까 인.정!
빈대떡의 고소한 향이 모니터 뚫고 느껴지는듯ㅠㅠ
순식간에 떡만둣국과 빈대떡을 해치우고 아직도 굶주린 기자들은 결국 범상치 않은 느낌의 ‘수육 냉채 小’를 시키고 말았다. (그럴거면 왜 다 小자를 시킨건지...) 얼핏보면 순대를 얇게 썰은 것 같아 보이지만 아롱사태 수육이다. 새콤 달콤한 게 정말. 불금에 술 한잔하기 딱 좋은... 캬... (하지만 잊.지.말.자! 우린지금 열일하는 중이라규...하하··)
수육 한 점에 해파리와 오이를 올려 겨자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이곳이 바로 해븐(Heaven)’
‘건강해라’도 ‘공부 열심히 해라’도 아닌 “시집가라”라니.
“떡국? 뭐 그냥 대충~ 떡 썰어 넣고 야채 넣고 계란 풀면 완성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