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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쓰리고]젊음을 위하여 생기탱탱 '후암연어식당'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9.23 10:00:38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데이트 즐기기 딱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한해 동안 뿌려놓은 곡식들을 수확하는 철로 각종 햇곡식과 과일 등이 풍성해 일명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불린다. 반면 ‘가을 탄다’라는 말이 있듯이 금세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우울함에 휩싸이기도 한다.‘출근할 때는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들뜨다가도 퇴근할 때면 쌀쌀한 기 -
[맛집쓰리고]행복을 주는 돼지갈비, 용문갈비집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8.19 10:00:20돼지 갈비는 참 맛있다. 좋은 추억 때문일 것 같다. 졸업식 날이면 으레 근처 돼지 갈비 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는 했다. 기쁜 날 구색을 맞추는 데는 고기만 한 것이 없고 그중 돼지는 가격 부담이 적다. 때문에 “어제 돼지 갈비 먹었어”라는 말에 “좋은 일 있었어?”라는 질문은 퍽 잘 어울린다. 단맛은 행복감을 준다고 한다. 우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물리면 금세 조용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갈비는 육즙이 풍부해 별다른 -
[맛집쓰리고]'삼복더위' 날릴 색다른 보양식이 당길 때 '장화신은고양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7.22 10:00:53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다가온 폭염으로 인해 한반도가 연일 가마솥 더위마냥 그야말로 푹푹 찌고 있다. 유례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삼복(초·중·말복을 뜻함) 중 중복이 다가왔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라면 지금이라도 꼭 보양식을 챙기길 바랍니다)그.런.데 ‘불과 2주 전에 초복이라고 삼계탕 먹었는데 또? ’ 라고 고민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마침 또 즐거운 주말을 맞이해 가족과 -
[맛집쓰리고]도심속의 휴식처, '르파크'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7.08 10:00:00‘서울공화국’,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꼬집는 말이다. 서울 1,000만, 경기도 1,200만, 인천 300만, 도합 2,500만 명이 수도권에 산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을 중심으로 모여 산다는 소리니 대한민국은 곧 서울과도 같다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씁쓸함에도 마냥 비판할 수는 없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곧 살기가 힘들다는 말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의 여름은 다른 곳보다 한층 더 덥다. 차에서 나오 -
[맛집쓰리고]진한 육즙이 톡 터지는 미쉐린 맛집 '구복만두'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6.24 10:01:14흔히 맛집 순위를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1순위는 당연히 ‘맛’이겠지만 깐깐한 미식가라면 가게 인테리어, 분위기, 메뉴, 위치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아무리 맛이 있더라도 ‘이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방문이 뜸해질 것이다. 바로, 가격이다.대다수 보통 사람이라면 중요한 사람과의 특별한 식사 자리가 아닌 이상 평범한 한끼 식사로 맛과 가격을 따져 -
[맛집쓰리고]북경 오리의 참 맛을 찾아, '마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6.03 10:00:00중식을 떠올릴 때면 ‘기발함’이라는 단어가 연상되고는 한다. 뜨끈한 고기 육수를 차갑게 굳혀 만두피 안에 넣을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오겹살을 푹 끓여서 익힌 후에 바삭하게 굽고, 간장에 달짝지근하게 졸이는 신기한 요리법은 절로 이마를 ‘탁’ 치게 만들고도 남는다. 이 기발함이 소룡포와 동파육을 만들어 냈다. 한 가지 재료에서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방법, 저 방법을 고려한 결과가 지금의 중식을 만들어 -
[맛집쓰리고]가정의달 5월, 온가족 함께 '꽃도 보고 한식도 먹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5.02 16:30:00아이부터 부모들까지 모두 들뜨는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줄줄이 이어져 주거니 받거니 가족 간의 사랑이 샘솟는 달이다. 특히 올해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생겨 여행길에 오른 가정으로 연일 고속도로가 북적인다. 하지만 여전히 징검다리 휴일로 만족하는 직장인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아직 5월 첫주 황금연휴 계획을 짜지 못한 가정이 있다면 서울 근교에 위치한 일산 호수공원은 어떨까.올 -
[맛집쓰리고]신뢰할 수 있는 선어횟집, 삼우일식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4.15 08:00:00대부분의 한국 횟집 앞에 있는 수조가 일본 횟집에는 없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선호하는 회가 각각 활어와 선어로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회를 먹을 때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선호하고 일본인들은 생선을 하루 이틀 정도 숙성해서 먹는다는 얘기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입맛이 다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 방송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것이 활어회와 선어회인지를 밝히지 않고 두 회를 한 점씩 제공한 후 더 맛있는 -
[맛집쓰리고]'셰프 마음대로' 365일 메뉴가 바뀌는 '요수정'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4.01 08:00:38???: 막내야~ 오늘은 뭐 먹을까?!!!:.......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등에서 식은 땀이 주르륵) 매일 점심을 사 먹는 직장인 혹은 대학생이라면 도돌이표처럼 무한 반복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오늘의 점심 메뉴 정하기’다. 누군가 제발 속 시원히 우리 부서 점심 메뉴를 정해준다면 (물론 부원 모두의 입맛을 다 고려한다는 전제하에) 얼마나 좋을까. 오늘도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답정너’(답은 -
[맛집쓰리고]살짝 부족한 포근함, 일본 가정식집 하나노오오카미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3.18 10:00:25날씨는 참 변덕스럽다. 한 주 전만 해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옷깃을 여며야만 했는데, 어느새 햇볕이 쨍하니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봄이 왔다. 사람의 마음은 날씨보다 더 변덕스러운 것 같다. 옷이 가벼워지듯 마음도 그런 걸까. 주변이 따뜻하니 겨우내 얼어붙었던 가슴에 봄바람이 부니 외로움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온다. 혼자로 타지에서 사는 사람은 외로움을 특히 더 잘 느끼는듯하다. 삼월, 대학 신입생도 사회 초 -
[맛집쓰리고]사랑은 '프랑스 홍합집'에서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3.04 08:00:00‘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진 이 거리를~’ 깊은 겨울잠에 빠진 개구리들도 눈을 뜬다는 3월. 지난주까지만 해도 비바람이 불며 쌀쌀하더니 금세 따스한 바람이 귓불을 스친다. 그렇다. 개강과 학기 그리고 사랑이 시작하는 계절인 ‘봄’이 왔다. 혹자는 본격적인 한 해의 시작은 1월이 아니라 꽃피는 3월이라고 했던가. 이제 막 새출발하는 대학 새내기 혹은 신입사원은 물론이거니와 늘 복붙(복사·붙여넣 -
[맛집쓰리고]얄궂은 단맛, 대학로 '스노브'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2.11 09:00:002월만큼 우울한 달이 또 있나 싶다. 이미 연말연시는 끝난 지 오래이므로 한 해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은 이즈음 되면 흐지부지돼 사라져 있을 확률이 높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 갈수록 방학이 끝나가는 사실이 피부로 다가오는 시기다. 이럴 때 900살 먹은 도깨비나 삼신할머니가 나타난다면 기분이 전환돼 좋겠지만 우리는 김고은 씨처럼 특별한 사람이 아니므로 인위적으로 기분 전환을 -
[맛집쓰리고]새해엔 '무병장수'와 '福' 주는 떡만둣국과 함께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1.28 07:00:00오지 말았어야 할 것이 또(!!!) 오고야 말았다. 이번만큼은 제발 오지 말았으면 바랐는데.. 서른번째(!) 설이다.(흐규흐규)하지만, 아직 30을 맞이한 88년생들에겐 마지막 희망이 있었으니!!! 생일 안 지난 것보다 더 중요한 이 것!!‘이것’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씀! 뽀얀 고기 국물에 쫄깃한 가래떡을 듬뿍 듬뿍 넣고 푹 끓인 국.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사랑받는 떡 to the 국 이다. 우리 -
[맛집쓰리고]한겨울, 차가운 마음 달래줄 평양냉면집 ‘필동면옥’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7.01.14 10:00:00냉면은 본디 겨울 음식이다. 냉면 육수를 차갑게 식히려면 필요한 얼음을 그 옛날에 쉽게 구할 수 있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여름철 임금이 신하에게 빙고(氷庫)에 있는 얼음을 상으로 내렸다는 기록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조선 시대 사대부도 소중히 여겼을 얼음을 서민들이 숭덩숭덩 넣어 냉면을 만들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고시(古詩)에서는 뜨끈한 아랫목에서 냉면을 들이키는 장 -
[맛집쓰리고]'악귀 막아준다는' 부적의 팥죽, 신년 소망을 기원하며 한뚝배기 하실래예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6.12.31 10:00:00유난히 뒷목 잡을 일 많았던 2016 병신년.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오르락 내리락하는 희로애락이 골고루 섞여 있다지만 올해는 분명 ‘혈압 오르는’ 일이 더 많았다.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웬 해묵은 태블릿 PC가 등장하면서 한반도를 크게 뒤흔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라 부르고 근라임이라고 한다)의 태반주사도 모자라 심지어 청와대 비아그라 의혹까지… 막장 드라마 속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경악을 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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