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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의신청 벌써 160여건" 논란의 문제 대체 뭐?
사회 사회일반 2017.11.24 10:50:1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시작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160여건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영역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9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과학탐구 영역에는 30여건, 국어 영역은 20여건이 제기됐다.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도 자원 배분에 대한 철학가들의 입장을 묻는 생활과 윤리 18번에 대한 이의제기가 20건 가까이 올라왔다. 수험생들은 존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답지 3번 역시 틀린 것이어서 정답이 없는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불평등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에 관해 묻는 사회문화 6번 문제에 대해서도 10여건의 이의제기가 신청됐다. 국어 영역에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41번 문제에 대해 여러 건의 이의제기 글이 올라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은 논란이 될 만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수능 '1등급컷' 국어 93~4점, 수학 92점 전망…작년과 비슷할 듯
사회 사회일반 2017.11.24 09:42:52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등급 컷은 국어 93~4점, 수학 92점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는 1등급 수험생이 8.7~9% 가량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대성학원은 이같은 ‘1등급컷’ 점수를 전망하면서 이번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국어의 경우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은 지난해 1등급 컷(92점)보다 1점 높은 93점을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94점 이상이 나와야 1등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은 모든 업체가 가·나형 모두 92점으로 추정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였다면서 당시와 비슷한 9% 내외를 1등급 비율로 예상했다. 원점수 90점 이상을 기록한 1등급 수험생을 메가스터디는 9% 안팎, 종로학원은 8.7% 안팎으로 전망했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는 변별력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수험생이 많이 선택하는 생활과 윤리를 비롯해 5과목의 1등급 컷을 원점수 50점 만점으로 추정했다. 과학탐구는 1등급 컷이 모두 45~47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수학 영역은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았던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2018 수능] 수능최저 안보는 수시 늘어 결시율 10% '역대 최고'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21:46:07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수능의 과목별 결시율은 1교시 국어 9.46%, 3교시 영어 10.08%였다. 지난해 실시한 2017학년도 수능의 국어(7.88%), 영어(8.5%) 결시율보다 각각 1.58%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결시율이 집계된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것은 수시전형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진 영향으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입시 전문가들이 “결시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은 국어영역 9.26%, 영어영역 9.73%의 결시율을 보였다. 전년보다 각각 1.04%포인트, 1.02%포인트 늘었지만 결시율 증가 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2018 수능] 올 첫 '절대평가' 영어, 작년보다 1등급 두배 늘 듯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21:45:192018학년도 수능의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올해 첫 절대평가로 시행한 영어영역의 난이도다. 영어가 너무 어렵게 출제되면 절대평가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을, 너무 쉬우면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입시업계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수준으로 ‘절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러한 예측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90점 이상을 득점한 수험생은 전체의 7.8%인 4만2,867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해 올해 4만명에서 4만2,000명가량이 영어영역 1등급(90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영어 1등급자의 수는 상위 4%(약 2만4,000명)에게 1등급을 부여했던 상대평가 때보다 1만8,000명가량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 자체는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지만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등급자 수는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올해 첫 절대평가 시행으로 문제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해 영어 공부에 소홀한 학생이 많았다면 실제 1등급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영어 1등급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시에서는 논술과 면접·내신 등의 영향력이, 정시에서는 국어·수학·탐구 점수의 영향력이 각각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인해 사교육 시장에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시험에서 90점을 받기 위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하는지가 확인됐다”며 “따라서 강남 사교육계에서는 다른 과목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 실력을 일찌감치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조기교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 취지에 무색하게 영어 사교육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등급을 올리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2018 수능] 어려웠던 과탐, 평이한 한국사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21:43:40영어 절대평가로 상대적 중요성이 커진 탐구영역도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과탐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특히 지구과학이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시민 불복종을 정당화할 조건들에 대한 가치판단이 가능한지, 해외원조의 윤리적 근거, 나라별 인구특성, 노인 소외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에 관한 문제 등 시사와 관련한 문제가 출제됐다. 과학탐구도 태풍, 대기오염, 푄현상, 엘니뇨와 라니냐 등 실생활 연관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절대평가인데다 대학들이 높은 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한국사 문제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산미 증식계획이 초래한 결과와 1970년대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 6월 민주화운동 쟁점 인식 등을 묻는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무사히 끝난 수능..."고생했어, 우리 딸"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7:42:4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여자전자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딸을 안아주고 있다. 우려했던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 다만 올해 수능도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돼 가채점을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항=연합뉴스 -
[2018 수능] 포항 수험생 "지진 못 느꼈어요"
사회 전국 2017.11.23 17:33:35“지진 못 느꼈어요” 23일 오전 포항에서 규모 1.4약한 지진이 발생했지만 대부분의 수능생들은 이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항 지진의 진앙에서 4.8㎞로 가장 가까운 유성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본 박서연(고3) 양은 “아무도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양은 “질문하기 전까지 지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시 수학 시간이었는데 집중하느라 몰랐고,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다른 학생들 모두 몰랐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본 이경민(고3) 양도 마찬가지였다. 이 양은 “수능 전 지진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시험 볼 때 지진 느낌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허영현(고3) 양은 “예민 반응일수도 있겠는데, 시험 볼 때 진동을 느껴 움찔움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양은 “큰 지진 이후 자주 느낀 것으로 수능에 문제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도 수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능상황본부가 차려진 포항교육지원청 1층에 설치한 지진측정계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감지됐지만, 진동을 느낄 수 없는 등 별다른 피해가 없어 시험이 중단되지 않았다./포항=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수능 국어 지문 난해·수학은 신유형…2년째 '불수능'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7:13:50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불수능’이라고 평가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는 게 고교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은 2012학년도 수능 이후 6년 만에 가장 어려운 수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 난이도와 유사했고 변별력을 갖춘 수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따라서 가채점을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긴 지문의 유형이 다시 출제됐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올해 국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고 지난해와 비슷했다”면서 “화법·작문·문법·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이 올해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영역 지문 길이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짧았지만 예년과 비교해 길어졌다”고 전했다. 난도 높은 지문으로는 독서영역에서 통화량과 환율의 관계를 서술한 지문과 부호화에 대한 지문 등이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난이도 자체는 국어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며 “금리·환율과 디지털 통신 부호화 기술은 EBS 교재에서 다뤄진 소재이기는 하나 최상위권 수험생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소장은 “9월 모평은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수학도 이과 학생이 치르는 가형과 문과 학생이 치르는 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해 수학 만점자 비율이 가형 0.07%, 나형 0.15%로 5년 내 가장 어려웠다. 올해 만점자 비율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고난도 문제가 모두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돼 체감 난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난도 높은 3~4개 문제를 얼마나 푸느냐에 따라 상위권 등급을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창묵 교사는 “수학도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나형은 약간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평과 비슷하지만 3점짜리 문제와 4점짜리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커 변별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도 마찬가지다. 이종환 양정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은 없었고 나름대로 변별력을 갖추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임성호 대표는 “영어 절대평가 시행을 감안해 쉽게 출제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전년 수준에 맞추겠다는 목표하에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1등급자의 수가 늘어나고 각 대학이 영어 반영 비중을 줄인 만큼 국어와 수학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2018 수능-새로운 유형은] 국어에 '고난이도 경제학 지문' 나와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7:12:14‘물가는 단기에는 장기 계약 및 공공요금 규제 등으로 인해 경직적이지만 장기에는 신축적으로 조정된다. 반면 환율은 단기에서도 신축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물가와 환율의 조정 속도 차이가 오버슈팅을 초래한다.’ ‘기호집합을 엔트로피에 최대한 가까운 평균 비트 수를 갖는 부호들로 변환하는 것을 엔트로피 부호화라 한다. 그중 하나인 ‘허프만 후보화’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 출제된 지문의 일부다.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이나 과학원리에 관한 긴 지문을 주고 문제를 푸는 융합형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경제학 문제는 사전지식이 없으면 지문 해석만으로는 풀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어 27~32번 환율의 오버슈팅에 대한 문제에서는 대학 전공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그래프를 보기로 제시하면서 통화량 증가에 따른 환율 변화를 추론하는 문제가 나왔다. 정부의 시장개입 방식인 ‘미세조정 정책수단’의 사례를 묻는 지문도 등장했다. 지난해 출제됐던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에 대한 문제처럼 경제학과 국어를 융합한 것이다. 38~42번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에 대한 지문은 국어와 기술을 융합한 문제다. ‘엔트로피’ ‘소스 부호화’ ‘채널 후보화’ 등 낯선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도 눈에 띄는 문제로 꼽힌다. 수학 가형에서는 역함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찾아내는 21번과 좌표 공간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을 추론하는 20번, 정적분으로 새로운 함수를 추론하는 30번 등 미적분에서 신유형이 등장했다. 나형에서는 함수합성이라는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 21번과 그래프 추론, 정적분 계산, 수열 일반항 등을 모두 이해해야 풀 수 있는 30번 문항 등이 신유형으로 꼽힌다. 신유형의 문제는 고난이도로 분석돼 수험생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2018 수능-출제위원장 일문일답]"지난해 기조 유지…영어 때문에 다른 영역 난이도 조절 안해""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7:11:02이준식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올해 난이도에 대해 “시험 안정성을 위해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첫 수능이어서 변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다른 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의 일문일답. Q. 영어영역이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됐는데 1등급 비율 목표가 있나. A. 기존 출제 방향과 문항, 배점은 유지된다. 원점수를 절대평가 등급으로 전환해서 등급만 제공한다는 게 달라진 부분이다. 절대평가는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다만 난이도를 조정할 때 6·9월 모의평가를 출제 참고자료로 삼았다. Q.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1%가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땠나. A. 출제 계획을 짤 때 만점자 비율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다만 난이도는 시험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가급적 사교육 부담을 줄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만점자 비율을 사전에 정한다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Q.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으로 변별력 저하 우려가 있는데 이로 인해 탐구영역 변별력이 높아진 것은 아닌가. A.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해서 특정 영역 변별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과학탐구도 기본적으로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 Q. 관례적으로 ‘불수능’ 다음 해는 ‘물수능’이었다. 지난해 난이도를 고려했나. A. 불수능·물수능 개념으로 출제에 임하지 않았다. 난이도 조절은 전년도 출제 결과와 올해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조절한다. 각 영역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는 것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2018 수능-입시 전략] 이번 주말 수도권 14개大 논술…가채점 성적 높을땐 정시 겨냥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7:08:57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치른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2018학년도 대입 전형에 돌입해야 한다. 수능 연기로 심신이 지친 상태지만 1~2일 후부터 곧바로 논술 전형 일정에 착수하는 대학들이 있는 만큼 예상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대학 논술은 수능시험을 치르고 1~2일의 시간밖에 없을뿐더러 이들 대학 논술 지원자 수만 약 26만명으로 고사 당일 자칫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짧은 기간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예상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능 직후 25일과 26일은 수도권 14개 대학의 논술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가톨릭대 의예과와 숭실대·연세대·한국항공대(이상 25일), 덕성여대·동국대·한국산업기술대(26일), 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숙명여대(25~26일) 등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가채점을 해둬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수시 수능 최저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하고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를 확인해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수능 후 논술고사 응시율은 50~70%가량이다.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정시에 더 상위 대학을 지원하려고 논술 응시를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은 탓이다.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은 정시모집에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로 지원한 학교의 정시 입학 예상 점수보다 높은 성적을 얻었다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 포기도 염두에 둘 만하다.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응시할 수 없다. 반면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면 앞서 지원한 수시 전형 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본인이 지원한 학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수능 종료 1시간 전…여진은 규모 1.0대 4차례 그쳐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6:43:46기상청은 수능 당일인 23일 오전 8시 4분 58초께 규모 1.6 지진부터 오전 11시 35분 51초께 1.7 지진까지 총 4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두 규모 2 이하 여진이어서 수능 시험에는 지장이 없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끝으로 23일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된다./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카드뉴스]"올해는 어떤 일이...?" 수능날 벌어진 별별 이슈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5:58:19문고리가 고장나 방에 갇히고, 지각했어도 음료수는 챙기는 배짱남 등 어김없이 다양한 소식이 넘쳐났던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례없는 시험 연기로 일주일 더 긴장감을 놓지 못했을 수험생들에게 이 날은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수험생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학부모, 선생님 및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수학영역, 지난해와 난이도 비슷…변별력 있을 듯"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5:28:36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의 난이도는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3일 수능 수학영역 문답지 분석을 통해 “가형은 전년도 수준과 비교해 비슷하게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나형은 매우 어렵게 출제된 9월보다는 쉽게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가형의 경우 대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진학사도 비슷하게 분석했다. 진학사는 “가형은 전년도 수능·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학 1등급컷(표준점수)은 가형 124점, 나형 131점으로 예상했다. 등급컷을 결정할 ‘킬러 문항’은 가형의 21번(미적분), 29번(기하와벡터), 30번(미적분) 등으로 전망했다. 나형은 20번(미적분), 21번(합성함수), 30번(미적분, 수열의 극한 등이 융합된 형태)이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불수능 국어" 가장 어려웠다던 41번 문제 뭐길래
사회 사회일반 2017.11.23 13:57:29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만점자가 0.23%에 그칠 정도로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국어영역은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고 작년과 비슷했다”면서 “화법·작문·문법·문학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이 올해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독서영역 지문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에 관한 글, 환율과 금리를 다룬 글, 디지털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글 등이 활용됐다. 30번 문제(홀수형 기준)는 통화량 증감에 따른 환율과 금리 변화를 그래프와 연결해 이해해야 하는 문제로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41번은 부호화 기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이가 가능한 문제로 쉽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 교사는 “수험생들에게는 41번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2번은 제시문 중 밑줄 그어진 단어의 동음이의어를 찾는 문제로 표준발음법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수험생들이 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김 교사는 평가했다. 문학영역에서는 EBS 교재나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이육사의 시 ‘강 건너간 노래’가 출제돼 국어영역 성적을 가름하는 ‘복병’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예전 수능에도 나왔던 ‘사씨남정기’와 ‘관촌수필’도 다시 출제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문학영역은 비교적 어렵지 않았으나 이육사의 시는 상징성이 강하고 수험생들에게 낯설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문학이론 중 반영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시를 해석하는 21번 문제는 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법과 작문영역은 6월과 9월 모평에 이어 수능에서도 두 영역이 한 세트로 묶여서 나오는 ‘세트형’으로 출제됐다. 문법영역에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유형인 문제가 나왔다. 14번은 음운 변동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 문제였고 15번은 국어사전 단어 뜻풀이 변화를 제시하고 각각 어떤 이유에서 변화가 이뤄졌는지 묻는 형태로 기존과 약간 달라진 신유형으로 꼽혔다. 유웨이중앙교육은 “9월 모평은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려웠다”면서 “독서영역 경제·기술분야 지문 독해·문제풀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학영역에 나온 고전시 ‘비가’는 EBS 교재와 현대어 풀이가 달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는 “9월 모평과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고 6월 모평과는 비슷했다”고 평가하면서 “독서영역 지문 길이가 특별히 길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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