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의 ‘대통령 저격’ 포스터 논란에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국민의당은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든 것을 공유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포스터는 당의 입장과 전혀 다르고, 국가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어제 발견 즉시 삭제를 지시하고 사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을 잘못 이끄는 대통령일지라도, 대통령을 반대하더라도 그것은 선거를 통해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패러디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누구나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군장병을 함부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논란 이후) 국민의당은 모든 후보에게 대통령은 물론이고 상대후보를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대통령 저격을 연상시키는 총선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 후보는 포스터를 삭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를 떠나 SNS상에서 논란을 초래한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국민의당 포스터 패러디 논란 관련 논평이다.
[논평]권은희 후보 측의 패러디에 대해 사과한다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
국민의당은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든 것을 공유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포스터는 당의 입장과 전혀 다르고, 국가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어제 발견 즉시 삭제를 지시하고 사과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국정을 잘못 이끄는 대통령일지라도, 대통령을 반대하더라도 그것은 선거를 통해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패러디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됐다.
정치인은 누구나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군장병을 함부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
국민의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국민의당은 모든 후보에게 대통령은 물론이고 상대후보를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2016년 4월 3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희경
[사진=국민의당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