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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자” 유일호-경제단체장 골프회동

정부 “해외 원정 골프로 연 2조 유출”

朴대통령 언급 나흘만에 성사...공직자 골프 ‘해금’

유일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허창수(왼쪽)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경기도 여주 남여주CC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전국경제인엽합회,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고위 공직자가 경제인들과 공개적으로 골프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공직자들이 골프를)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회동이다.

30일 유 부총리,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은 오전 7시 30분부터 경기도 남여주 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대한상의 등 경제 단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취지다. 정부는 강은희 장관이 참석한 이유에 대해 “여성 경제활동 참가를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티오프하기 전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로 많이 나가는데, 비행기 값 들여 나가는 것보다 국내에서 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 골프로 유출되는 비용을 연간 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골프라는 운동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다”면서 “물론 골프가 우리 상황에선 아직 비싼 운동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치지 않아야 할 정도는 아니니 여유가 있으면 치자는 것”이라고 했다. 첫 공식 골프모임을 경제단체장들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를 앞장서서 이끌어가시는 분들과 골프를 치면서 의견을 교환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와 경제인들은 골프장 인근 영릉(세종대왕 능)도 찾았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오는 5∼8일 연휴 기간과 여행주간(5월 1∼14일)을 맞아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차원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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