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는 해비타트 활동은 주로 도배, 장판교체, 도색(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한번 활동을 할 때마다 노력봉사 외에 300만원이 별도로 기부되는데,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1억원에 달한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새로핌 아동센터’에서 ‘제28회 해비타트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곳은 기존 교회를 개조해 지역아동센터로 쓰일 예정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의 하교 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태선 원료부문장을 비롯해 원료부문 직원 15명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오전 9시 이곳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안전 교육을 거쳐 활동을 시작했다. 최 부문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각각 도배팀, 도색팀 그리고 벽화팀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최태선 부문장은 “회사에서 같은 부문 직원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함께 땀을 흘리니까 기분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과 함께 짐을 나르고 도배작업을 한 서성빈 대리(원료 1팀)는 “이번이 벌써 네번째로 참여하는 활동”이라며 “올 때마다 다른 작업의 일을 해보니까 늘 배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올해 신입으로 입사한 이혜영 사원(원료 1팀)은 “그동안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업무에 임하다가 직원들과 함께 땀도 흘리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선후배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자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LS니꼬동제련은 금전적인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땀 흘리며 진심을 전하는 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발적 동기 부여를 위해 봉사 활동 시간만큼 기부금 영수증을 지급해 연말 소득 공제를 받게 하는 ‘러브 포인트 제도’도 시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종 봉사활동 장려를 위한 제도들을 통해 많은 기업들도 좋은 자극을 받아 따뜻한 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