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60㎞ 부근 해상에 있는 네파탁은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서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전국 대부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7일 밝혔다.
애초 기상청은 네파탁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8일 오후에 타이완 타이베이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9일 오후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36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파탁이 중국 대륙에 어느 정도 진입해 강도가 얼마나 약해질 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태풍은 진행 도중 육지와 만나면 세력이 급속히 감소돼 열대성 폭풍으로 변하고 더욱 약해지면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게 된다. 온대저기압이 통과할 때는 기온이 상승하고 구름이 점차 낮아져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네파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것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