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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조사위원장 “한국도 ‘규모 7’ 내륙형 지진 대비 필요”

日 지진조사위원장 “한국도 ‘규모 7’ 내륙형 지진 대비 필요”

히라타 도쿄대 교수 “울산지진, 동일본대지진 등과 관련성 없는듯”

일본 정부 기구인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도쿄대 교수는 한국도 규모 7 수준의 ‘내륙형 지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히라타 교수는 6일 도쿄 분쿄(文京)구 도쿄대 지진연구소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가 플레이트의 경계에 있지 않기에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규모 9)급 지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규모 7 수준의 내륙형 지진은 과거에 일어났던 만큼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히라타 교수는 과거 규모 7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한국 동부의 ‘양산(梁山) 단층’에서 일어났던 사실을 지적하며 올해 4월 16일의 구마모토(熊本) 지진(규모 7.3), 1891년 10월 28일의 노비지진(濃尾地震·일본 기후현서 발생·규모 8.0) 정도 규모로 내륙의 활성 단층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한국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울산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5의 지진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성질의 지진은 아니라는 판단을 밝히며 “한국민들이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동일본대지진과 구마모토 지진 등 근년들어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최소한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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