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캐릭터 ‘라바’가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바앤(TUBAn)은 중국의 투자전문기업 심천시헝더젠항 지분투자 기금관리 유한공사가 중국 내에서 라바의 특허사용 권한을 독점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라바 캐릭터의 상품화 사업 촉진과 마케팅 활동에 상호 협력하게 됐다.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캐릭터 상품의 국내 유통은 투바앤이 담당하고 국내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은 심천시헝더젠항이 담당한다. 또 2018년 전 세계에 배급할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라바에 투자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용 투바앤 대표이사는 “이번 심천시헝더젠항과의 업무협약은 투바앤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라바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위해 우리 기술은 유지하면서 중국 내 애니메이션 상품화 사업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은 만큼 성공적인 수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바앤이 제작한 ‘라바’는 두 마리 애벌레(옐로우와 레드)의 에피소드를 담은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09년 개발돼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국내 대표 캐릭터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