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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작품 위조' 화랑 운영자 추가기소

이우환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랑 운영자가 추가 범죄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이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팔아 2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사서명위조·위조사서명행사)로 화랑 운영자 현모(66)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화가 이모(39)씨와 골동품상 이모(67)씨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골동품상 이씨는 지난 2011년 5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화랑 대표 현씨에게 “이 화백의 작품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주면 유통해 수익금의 5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이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하기로 했다.

이후 화가 이씨는 골동품상을 통해 일본 회사의 캔버스와 캔버스 틀 등 재료를 공급받아 2012년 2∼5월 ‘점으로부터’와 비슷한 그림 1점을 그리고 유성 네임펜을 이용해 캔버스 뒷면에 이 화백의 서명을 넣어 위작을 만들었다. 이는 같은 해 6월21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한 갤러리 운영자를 통해 2억1,750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이 화백 작품 3점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의 추가 기소로 현재까지 현씨 등이 위조한 것으로 확인된 작품은 총 4점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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