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산하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이 ‘댓글 필터링’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댓글 필터링 기능’은 이용자들이 직접 ‘금지어’를 정할 수 있어 욕설이나 스팸 등을 뿌리고 다니는 트롤(troll)들을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일부 이용자들에게 이런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인스타그램은 곧 이용자들이 댓글을 필터링하거나 원할 경우 아예 댓글을 닫아버리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인스타그램이 일부 유명인사의 계정에 대해 이 기능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우리의 목표는 인스타그램을 친숙하고 즐겁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표현을 함에 있어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기능 도입의 목적을 설명했다.
사이버 상의 언어폭력이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의 이같은 서비스 도입은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인스타그램을 시작으로, ‘댓글 필터링’ 기능이 다른 SNS 서비스로도 확대될 지가 주목된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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