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재학생·졸업생 총장 사퇴 촉구 시위

대학 본관을 점거 중인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10일 오후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농성 학생들은 농성 14일째인 이날 오후 8시 졸업생들과 함께 경찰추산 3,500여명(학생 측 추산 3만5000여명)이 서울 신촌 캠퍼스에 모여 두 번째 시위를 진행했다.

10일 시위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성명에서 “1,600명의 경찰로 학생을 위협하고 이화의 정신을 훼손한 최 총장에게 더이상 학교를 맡길 수 없다”며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학내 폭력 진압 사태에 대해 우리 이화인은 최 총장의 공식 사과와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라고 통보했으며, 최 총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예고했던 이번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