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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대학가 오피스텔’

대학가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불황을 모르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년 대학생이 입학하는 덕분에 안정적인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은 5.13%, 이 중 대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의 임대수익률은 5.47%, 중앙대·숭실대·총신대 등이 자리 잡은 동작구는 5.6%, 경희대·한국외대 등이 있는 동대문구는 5.96%를 기록하며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대학가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이 높은 것은 임차 수요 확보가 수월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해서다. 덕분에 대학가 오피스텔은 입주한 후 시간이 흘러도 시세 하락 폭이 적고 오히려 매매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 지난 2002년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도보 1분 거리에 입주한 ‘마젤란21’ 전용면적 32㎡는 1억 1,385만원에 분양됐다가 현재 매매가가 1억 6,25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양산업개발이 이번 달 서울 관악구 봉천동 865-6번지, 1568-1번지에 공급하는 ‘서울대입구역 한양아이클래스’ 조감도./사진제공=한양산업개발.




높은 인기에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이번 달 한양산업개발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865-6번지, 1568-1번지에 ‘서울대입구역 한양아이클래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17층, 오피스텔 105실, 도시형생활주택 139가구, 총 244실로 공급된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20㎡,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은 15~18㎡다.

후성그룹 일광E&C는 같은 달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 초역세권에 오피스텔 ‘서초 어반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교대, 한국예술종합대학 등의 대학교와 가까워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서초구 서초동 1601-10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0층 1개동 352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18~23㎡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2층~10층 1개 동, 전용면적 19~20㎡ 261실 규모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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