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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특전사 이전 부지) 택지매각 속도 …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될 듯

SH공사 민간에 3개 블록 공급

"위례 마지막 노른자 땅 잡자"

필지마다 200대 1 경쟁률 기록

송파구 부지 사용시기와 달리

하남시 부지는 2018년부터 가능





위례신도시 ‘특전사 이전 부지(북위례)’의 택지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위례신도시 마지막 노른자 땅인 ‘북위례 신도시’ 아파트 분양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SH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북위례 신도시 민간주택용지 A1-2, A1-4, A1-6 블록 등 3개 필지 매각 결과 총 620여곳의 건설사와 시행사가 입찰에 참여해 필지마다 200대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매각이 완료됐다.

A1-2블록과 A1-4블록은 호반건설 계열사인 ‘베르디움하우징’과 ‘호반건설주택’이 각각 200대1과 199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으며 A1-6블록은 220개 건설사가 몰린 가운데 ‘고양 향동 리슈빌’을 공급한 시행사 ‘㈜에스떠블유산업개발’이 따냈다.

3개 필지 모두 서울 송파구에 포함된 부지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A1-2블록 690가구, A1-4블록 709가구, A1-6블록은 502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거의 1년 만에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부지이면서 택지 공급 물량도 많지 않은 곳”이라며 “위례신도시가 워낙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고 성공이 보장된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대거 참가해 경쟁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SH공사가 민간에게 공급하는 3개 블록 택지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가 북위례 신도시에서 민간에 매각하는 택지 공급도 절반 가까이 완료됐다.

LH가 민간에 공급하는 6개 필지 중 A3-1블록과 A3-4a, A3-4b, A3-5블록 등 4개 블록은 이미 지난해 민간 건설사에 매각이 완료됐다. 남아 있는 택지 중 A3-2블록과 A3-10블록은 매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 매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매각 계획이 없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매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해당 부지가 군부대 시설이 들어섰던 곳인 만큼 다른 부지와 달리 땅 작업 등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공사도 이번에 매각한 3필지 외 5개 필지가 남아 있지만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미 매각된 부지의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으면 오는 2018년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완료된 SH공사의 서울 송파구 부지 토지사용 가능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고 LH가 공급한 경기도 하남시 부지는 모두 2018년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택지를 매입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토지사용 가능 시기가 2018년인 만큼 우선은 그때쯤으로 분양 시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조권형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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