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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경기 전망도 밝지 않아”

건설사들이 9월의 주택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79.8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값(76.4)와 비슷한 수준이다. HBSI는 주산연이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시장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값이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100 아래를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조사에 대해 “9월이 본격적인 가을 분양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 경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우하향하는 주택사업 경기 위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06.2)과 제주(11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100 아래로 머물렀다. 90.9를 기록한 세종시는 지난달(105)보다 다소 하락해 사업적 기대감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사업적 기대가 제일 높은 수준이다. 특히, 조선·해운업 기업구조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의 경우 9월 전망치가 59.5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주택사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면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한다.

이달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111.7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망지수(96.3)보다 15.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주산연 관계자는 “분양시장 호조는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역 조차도 분양단지별 국지성이 강해지는 추세”라면서 “사업입지, 사업성, 지역 및 인근수요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한 후 신규사업추진 여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2016년 9월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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