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하나로 경비가 심하다는 대전 교도소 담벼락은 2차례나 넘은 연쇄살인범 정두영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SBS를 통해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사건은 지난달 초에 일어났다. 정두영은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4m 가량의 사다리를 만들어 탈옥을 시도했고, 작업장 밖에 설치된 담벼락 2개를 넘을 때까지 교도관들은 우왕자왕했다.
그의 탈옥을 막은 것은 교도관이 아닌 사다리다. 사다리가 휘어지면서 붙잡히게 됐기 때문. 법무부 측은 “사다리를 만든 것 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관계자들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옥을 시도한 정두영은 지난 1999년~2000년까지 9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 2001년 사형을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고, 그 악마가 저지른 짓”이라고 말했으며, 유영철이 정두영을 롤모델이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이슈가 됐다.
[출처=‘용감한 기자들’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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