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도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18호 태풍 차바(CHABA)의 경로는 5일 오전 3시께는 서귀포 약 30㎞ 부근 해상, 오전 4~5시께는 제주도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오전 6시에는 여수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오전 9시에는 여수 남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 낮 12시에는 부산 동쪽 약 50km 부근 해상, 오후 3시에는 울산 동북동쪽 약 11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차바는 4일 밤 10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시속 30~35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육상에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2∼20m로 불고 5일까지 80∼200㎜, 산간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2∼20m로 불고 3∼5m 높이의 파도가 일 전망이다.
태풍 차바의 향으로 중국 항저우로 가려던 중국국제항공 CA148편 등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16편과 대구에서 제주도 오려던 티위에 항공 등 항공기 17편이 결항됐다.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으며 어선 2000여 척이 제주시 한림항과 서귀포항 등에 대피했다.
국민안전처는 제주도에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해안지대 접근금지, 선박 대피, 농수산물 보호행위 자제 등을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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