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의 최대 순간초속은 47m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초속 60m)’ 이후 가장 위력적인 강풍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5일 오전 11시 2분께 부산 영도구 고신대 기숙사 건설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10시 52분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는 주택 2층에서 박모(90)씨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울산 지역에서는 오후 1시 현재 시간당 124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최대 2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울산 태화강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KTX 울산역 구간이 단전돼 상행선 7편이 운행을 멈췄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창원, 거제 등 경남지역 곳곳에서도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하천이 불어나 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서울경제썸이 영상으로 엮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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