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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생들, 김태현 위안부재단 이사장의 명예교수직 박탈 요구

학생단체 “한일합의 앞장서 성신여대 명예 실추”

재학생 1,060명 연명한 서명지 학교에 제출

성신여대 일부 학생들이 위안부재단 ‘화해치유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태현 명예교수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성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성신인들의 공동행동’은 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이 졸속으로 맺어진 12·28 한일합의 이행에 앞장서 성신여대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므로 명예교수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해와치유재단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28일 체결한 위안부 합의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재단이다.

일본 정부는 합의에 따라 10억엔(한화 약 10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난 8월31일 재단에 송금했다. 이에 일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관련 단체는 “공식 사과가 배제된 채 돈을 받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팔아넘긴 꼴”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 위원장의 명예교수직 박탈과 관련해 지난 1주일간 성신여대 학부생 1,060명이 연명한 서명지를 학교 교무지원팀에 제출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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