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을야구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8일 KBO리그는 전국 5개 구장에서 10개팀이 동시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 NC, 넥센, LG, KIA 등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팀이 확정된 상황에서 SK, 한화, 삼성, 롯데, kt 등 가을야구에 탈락한 팀의 팬들은 올시즌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선수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셈이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중하위권 다툼을 반영하듯 마지막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7,8,9위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 해당 팀 팬들의 응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7위 한화와 8위 삼성, 그리고 9위 롯데가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 단계 높이 오를 수도 있고, 한 단계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가 패하고 삼성이 이긴다면 한화는 승률 0.461이 되고, 삼성은 승률 0.462가 돼 순위가 바뀌게 된다. 만약 삼성이 패하고 롯데가 승리를 거두면 0.5게임차의 격차가 뒤바뀌어 역시 순위가 달라진다. SK와 일전을 치르는 삼성은 플란데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넥센을 맞아 박세웅이 출격한다. 한화는 장민재가 KIA를 상대로한 첫 번째 투수로 나선다.
올시즌 내내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진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순위를 최대한 높게 받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삼성의 경우에도 창단 이래 첫 9위라는 치욕의 성적표를 사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롯데도 신임 조원우 감독이 지난해보다 낮은 순위를 순순히 받아들일 공산은 크지 않다.
본격적인 가을야구를 앞두고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세 팀의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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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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