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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IPO 본격화

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 선정

내년 초 상장 목표로 진행

추가 유상증자·M&A도 추진





CJ E&M(130960)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확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에서 지난 5월 드라마사업부를 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최근 인기를 끌었던 ‘또 오해영’과 ‘굿와이프’에 이어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을 제작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6,060억원 가량으로 CJ E&M 시가총액의 20%가량을 차지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tvN에 치우쳤던 콘텐츠 경쟁력을 지상파로 확대하고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둔 자금조달이 진행될 것”이라며 “IPO에 앞서 유상증자와 인수합병(M&A)등을 추가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대장금과 선덕여왕, 뿌리깊은나무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소속된 KPJ를 15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30억원의 유상증자 물량을 KPJ의 작가들에게 배정했다. 도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 등이 소속된 문화창고와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가 속해 있는 화앤담픽쳐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사 추가 인수로 경쟁력 있는 작가 등을 확보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과 CJ E&M의 글로벌콘텐츠 사업 역량을 키울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CJ E&M은 방송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9,09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955%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반기 250억원의 매출액과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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