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과열지역에 대해 추가 규제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 아파트 값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도 지난 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택 구매심리는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0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8%→0.08%)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요 상승지역인 서울 동남권과 부산의 상승폭이 둔화됐고,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 변동률은 Δ부산(0.29%) Δ서울(0.22%) Δ제주(0.16%) Δ충북(-0.06%) Δ경북(-0.08%) Δ충남(-0.09%) 등울 기록했다.
관심을 모은 수도권(0.13%)과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17%)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권(0.27%)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편 전세 가격은 상승폭이 확대(0.07%→0.08%)됐다. 매매·월세 수요 이동과 신규 입주아파트 공급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교육·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수요가 이어졌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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