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공화당 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필요하다면 주변국과 동맹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美 대선 3차 TV토론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에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이 안돼 미국이 어려워진 것”이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탈퇴하고 독자노선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힐러리 후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중산층이 성장하면 미국이 성장할 수 있다. 제조업과 신재생 에너지, 중소기업을 살릴 것이고 다른 국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에게 평등한 보수를 주고 교육 프로그램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준비할 것이며 대학 등록금도 낮춰서 기본 토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힐러리의 경제정책은 세금을 재앙적 수준으로 줄 것이다. 대학등록금을 낮춰야한다는 덴 지지하지만 힐러리가 지원조달하려면 국민들이 세금을 많이 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일본, 독일은 경제적으로 대국이고 돈이 넘치는 국가지만 미국과 방위비 분담을 안하고 있다. 왜 이 이야기에는 힐러리가 언급을 안하나? 힐러리는 순진하게 동맹국이 소중하다고 하지만 방위비 분담에는 관심이 없다. 일본 독일 등 동맹국에 제대로 방위비를 함께 짊어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NAFTA를 탈퇴하는 것도 생각하고 독자 노선도 고려한다.(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사상 최대폭의 조세를 인하하고 법인세도 인하해 외국에 나와있는 자금을 미국으로 불러들여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힐러리는 트럼프 후보의 답변에 “트럼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증세를 할 것이다. 그동안 (나는)재정 계획을 꼼꼼하게 생각했지만 트럼프는 재정을 적자로 몰고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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