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차 산업혁명 위기이자 기회… “기존 일자리 47% 없애지만 새 일자리 만들어”

세계경제硏, '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 컨퍼런스

칼 베네딕트 프레이 英 옥스포드대 교수 주제발표

"美 71%가 21세기 들어 새로 생격난 직업서 일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0년 내 현재 있는 직업의 57%가 사라지지만,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가 사라지는 이들에게 위기일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연구원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의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의 47%는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노동력과 자동화 비용을 비교해 자동화가 타당할 경우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고용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로 일자리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그가 저서 ‘일자리의 미래’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다.

프레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게 아닌 양극화라고 지적했다. 각종 의사 결정을 하거나 자동화가 어려운 일을 컴퓨터를 활용해 처리하는 등의 고소득 일자리는 지금보다 늘어나지만 컴퓨터 코드로 대체할 수 있는 중간소득 일자리는 점점 사라질 것으로 봤다. 대신 아주 단순한 저소득 서비스 일자리 수는 증가하면서 일자리 양극화가 커진 다는 것.

4차 산업혁명으로 지역 간 격차도 커질 것으로 봤다. 일자리 혁신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도시에 먼저 생겨나다 보니 진보 속도가 달라 지역 간 격차가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프레이 교수는 “디트로이트와 실리콘 밸리를 보면 이런 차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전통적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모여 있는 지역이고, 실리콘 밸리는 정보기술(IT) 중심의 기업이 모여있다. 두 지역의 일자리 수는 디트로이트가 10배 더 많지만, 생산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프레이 교수는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없애겠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이 교수는 “미국 근로자의 71%는 21세기에 들어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졸자 중심의 중간 이상의 소득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종 서비스업이나 하이테크 제조업 등이 늘어나고 생산성이 올라가 사람들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