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긴급체포된 가운데 그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채널A 측은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에서 잠까지 잤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한 여권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초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최순실·정윤회 씨가 안봉근 당시 제2부속비서관의 차량을 타고 관저에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는 “최순실 씨가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을 만난 뒤 잠을 자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와 정윤회씨는 청와대 검문 검색에서 자유로운 안봉근 전 비서관의 차량 뒷좌석에 타고 관저에 출입했다.
두 사람은 장관들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청와대를 ‘프리 패스’를 쓰며 드나들 듯했다.
당시 안 비서관의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안 비서관 또는 안 비서관의 지휘를 받는 이영선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순실, 정윤회 씨의 청와대 관저 출입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안봉근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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