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지명’에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3시경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지명’에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총리 지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인사권을 행사했다”면서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이며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우롱한 폭거”라고 규정했다.
또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등의 발언으로 박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안철수 전 대표는 “그동안 사태 수습을 위한 합리적 수습책을 제안했지만 오늘 또 한번 깊이 절망했다”며 박 대통령의 총리 지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자격이 없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한편 오늘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야권의 태도가 ‘강경대응’으로 돌아서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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