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최초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탄생했다. 정치경력이 전무한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지명자는 대선 레이스동안 폭언과 막말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대표적인 막말로는 “집에가! 가서 일이나 해! 가서 취직이나 해!(2016.03.12 시카고 유세 현장)”라거나 “반대파를 때려라, 소송비는 내가 부담한다(2016. 03.09 세인트 루이스 유세현장)” 등이 있다. 특히 그는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게 “남편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미국을 만족시킬 생각인가?”라며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급기야 여성 성추문 논란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한 바있다. 이처럼 거침없는 막말로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가 당선 직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또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가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모든 인종과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겠다” 고 180도 달라진 모범 당선 연설을 했기 때문. 대체 트럼프는 왜 태도를 바꾸었을까? 서울경제썸에서 그의 급변한 태도를 미국만의 특수한 정치문화에서 찾아 분석해봤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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