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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2배 이상 늘어난 창원, 도시재생사업으로 활기 되찾아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지역 구상도.




도시 쇠퇴가 심각했던 창원에 도시재생선도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유동인구와 청년 창업이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원도심 인구(구 마산지역)가 약 49% 정도 감소하는 등 도시쇠퇴가 심각했던 창원에서 도시재생선도사업 등을 진행한 이후로 유동 인구와 청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도시 쇠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도시재생위원회(2008년, 전국 최초)를 설립했고, 국토부와 함께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해 △ 유동 인구 132.6% △월 매출액은 45.0% △영업 점포 수 13.5% △청년 창업 사례 3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성과의 원동력은 민간의 적극적 사업 참여와 부처 협업 사업의 효율적 활용이 꼽힌다.

인근 산업체의 침체로 인한 원도심의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추진 전략을 수립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창원시가 빈 점포를 활용하여 조성한 창동 예술촌·부림 창작공예촌에는 현재 20명의 자발적 참가자를 포함한 102명의 예술가가 활동 중으로 연간 1만7,000명 규모의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예술가로 촉발된 원도심의 변화에 힘입어 사회적 경제 조직, 민간 기업, 지역의 사회단체도 각자의 역량과 전문 분야를 활용해 도시재생에 기여하고 있다.

중앙부처와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지역에는 국토부를 비롯한 4개 중앙 부처에서 1,600억 규모의 협업 사업이 12개 이상 진행되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도시재생 지원기구와 함께 13곳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단계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손태락 국토도시실장은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지역은 문화 예술을 핵심콘텐츠로 발굴하여 지역 예술가, 주민, 기업 등이 협력하여 상권을 살려내고 관광객을 유치한 도시재생 우수 사례”라며 “이러한 성과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에도 창원시가 한국형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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