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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주도권 잡자"...MS와 손잡은 獨 지멘스

IoT플랫폼 '마인드스피어'

MS 클라우드서비스에 제공

고객사 편의성 향상 기대

/블룸버그통신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인 독일 지멘스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현지시간) 지멘스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용 제어기기 박람회에서 자사 산업용 IoT 플랫폼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내년부터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인드스피어는 기기의 센서가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재고관리와 장비 유지 및 보수, 에너지 관리 등을 가능하게 하는 IoT 플랫폼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멘스는 마인드스피어 고객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피스365처럼 생산 효율화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이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마인드스피어는 지멘스의 자체 클라우드 기반으로만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멘스는 IoT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경쟁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GE는 지난 7월 한발 먼저 MS와의 제휴를 발표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MS는 이들 기업과의 제휴로 클라우드 분야 경쟁기업인 아마존(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 IBM(소프트레이어) 등과의 차별성을 부각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IoT 분야에서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과 협조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지멘스와 GE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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