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였던 2017년 대선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발표한 11월 정기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17.2%의 지지를 얻었다. 23.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이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반기문 총장은 전달 조사보다 4.2%p 급락한 15.2%에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4.5%p 급락한 6.9%로 한자리 지지율로 주저앉았다. 이어 박원순(5.8%) 손학규(5.4%) 오세훈(3.5%) 유승민(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지지율 2위로 급부상한 이재명 시장은 20대(30.3%)와 충청(22.1%), 대구·경북(22.5%)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반기문 총장은 50대(23.6%)와 60대(29.0%), 강원·제주(26.0%)에서 선두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남성(23.2%) 여성(24.4%) 30대(43.5%) 40대(32.5%)는 물론 지역적으로 서울(26.5%) 경기·인천(22.0%) 호남(22.9%) 부산·울산·경남(31.6%)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번 조사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발표 다음날인 30일 오전 전국 성인 휴대전화가입자 1,09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RDD(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15.9%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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