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진출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차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초기 엔젤투자사 메가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투자로 이뤄졌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금, 올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40억원이다.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선불요금 확인 앱(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는 인도에서 정식 출시된 지 19개월 만인 지난 7월 1,000만 다운로드 돌파했으며 23개월 만인 현재 3,000만 다운로드를 앞두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통신비 관리 서비스 기능으로 3,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트루밸런스는 최근 광고·충전 서비스 등을 추가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다. 트루밸런스는 현재 상승속도를 이어나가 내년 중 다운로드 1억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가 진출한 인도는 내년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모바일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도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억명을 웃돌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선점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투자 추가 유치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트루밸런스 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도 모바일 결제 1위 서비스로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밸런스히어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용자수 및 매출 성장 등이 기대돼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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