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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편의점, 대형마트 잡는다

GS25 올 매출 5조6,000억

혼술·혼밥 1인가구 증가에

매출 급증…내년 역전 전망





편의점 GS25 매출이 이르면 내년부터 대형마트 업계 3위인 롯데마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동네 가게에 불과했던 편의점이 1인가구 증가 등으로 폭풍 성장하면서 국내 유통의 핵심인 대형마트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GS리테일 편의점 사업(GS25)의 3·4분기 누적 매출은 4조1,240억 원으로, 올 한 해 매출은 5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매출(4조6,520억 원) 대비 2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불과 3년 전인 2013년(3조2,19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74%나 확대됐다.

GS25 매출은 이미 롯데마트의 국내 사업 매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해 롯데마트 국내 3분기 누적 매출(4조5,030억 원)과의 격차를 4,000억 원대로 좁혔고, 연말에는 롯데마트(5조9,000억 원)와의 차이가 3,000억 원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식품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GS리테일 편의점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성장 정체와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 국내 사업 매출을 내년에 추월한 뒤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GS리테일과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다투는 BGF리테일(CU편의점)의 매출 역시 올해 5조 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내년과 내후년 역시 10% 가량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매출은 2017년 5조5,000억 원, 2018년 6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국내 매출이 2013년 6조 원대에서 2014년 5조 원대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CU도 롯데마트 추월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매출까지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본다. 홈플러스는 2년 연속 매출 하락세로 턴어라운드를 이끌 성장동력을 고심 중이다. 2013년 7조3,254억 원에 달했던 홈플러스 매출은 지난해 6조7,468억 원으로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의 대형마트 추월은 1~2인 가구 증가 및 소비 행태 변화가 편의점 숫자의 폭발적 증가를 이끈데다가 주류·도시락 등 특정 상품군의 매출 급증을 견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GS25와 CU 매장은 올해 모두 1만 개를 돌파했고, 최근 닐슨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주류 상품군의 유통채널별 판매량 순위에서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 대형 주류업체가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량 비율은 ‘47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대 43’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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