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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서비스서 노하우 공유까지 … 플랫폼社로 발돋음 하는 LH

주거복지 포털 ‘마이홈’ 운영

공공임대 시세 정보 등 제공

IoT 대비 ‘스마트홈’ 서비스도

세대·지역 간 주거이전 도와주는

‘귀농·귀촌 플랫폼’ 사업도 착수

민간공동 택지개발 등 통해

올 사업비 2조 1,000억 절감





구글·애플·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플랫폼 회사’라는 점이다. 플랫폼은 정보기술(IT) 산업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가 △주거종합 서비스 △ 사물인터넷 △세대 간 주거이전 △민간과의 노하우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플랫폼 역할을 하며 다각적인 ‘플랫폼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주거 플랫폼, ‘마이홈·스마트홈’=LH는 우선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거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주거복지 포털인 ‘마이홈’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홈의 ‘자가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소득·자산 등의 정보를 토대로 그에 맞는 다양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공공 임대주택의 시세, 실거래가, 관리비 정보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마이홈 모바일 앱을 통해 포털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덧붙여 온라인 접근성이 취약한 장년층 등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상담센터인 ‘마이홈 센터’에서와 ‘마이홈 콜센터’를 통해 포털이나 앱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홈’ 서비스도 주거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앞서 LH는 2007년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활용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이용자들의 사용법 숙지가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LH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공동주택형 스마트 홈 표준모델’을 개발했으며 2017년 입주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대 간 주거이전, 민관 노하우 공유 플랫폼=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 간의 안정적인 주거이전이 요즘 핫 이슈다. LH는 이를 위해 ‘귀농·귀촌 플랫폼’ 사업도 착수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순환형 임대주택’이다.

이 주택은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대 간, 그리고 지역 간 생애주기별로 자유롭게 선택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즉, 도시지역의 베이비붐 세대가 소유한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에코 세대에 임대해 받은 임대료로 농촌 지역에서 살 수 있는 순환형 임대주택을 농촌 지역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개로 노하우를 민간과 공유하는 플랫폼 구축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민간과의 협업 강화다.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민간에 맡겨 시장을 키우는 한편 사업비를 줄여 자사 부채를 크게 절감하고 있다.

실제 LH는 올해 공공임대리츠, 민간공동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대행 개발·건설 등을 활용한 결과 11월 기준으로 2조1,00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H가 보유한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는 건설 및 분양을 담당해 수익을 상호 배분하는 ‘민간공동 주택건설사업’은 올해 3,00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절감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부채 감축과 함께 공공기관의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다각적인 플랫폼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주거종합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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