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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내년 경매시장, 주거시설 지고 토지 뜬다

미국發 금리인상 여파에

주택경매 공급 증가 전망

낙찰가율 하락 이어질듯

올 토지 낙찰가율 68.5%

최고치보다 16%나 낮아

법원경매시장에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상승세가 2017년 들어서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경기 침체에 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가 법원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2017년 법원 경매시장에 대해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동안 1% 초반대 저금리로 유예되고 있던 경매 물건들이 시장에 나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경매시장의 경쟁률 및 낙찰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전체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감정가격의 상승에 따른 낙찰가율의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까지 급 상승한 부동산 시장의 시세가 내년 상반기부터 경매 시장에서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매 시장에서 감정 평가 이후 첫 경매일까지 보통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의 경우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경매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얻었던 연립·다세대 주택은 시장 상황에 따라 낙찰가격 및 경쟁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단독주택의 경우 토지 가치 상승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은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업무 상업시설은 개인 창업이 가능한 소규모 상업시설의 인기가 이어지는 반면 업무용 빌딩은 오피스 시장의 약세에 따라 유찰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업시설의 경우 경기 하락의 여파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요자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업시설 평균 낙찰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지는 내년 법원경매시장에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시설은 정부 규제, 가격 하락 등으로 경매시장에서 열기가 한풀 꺾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지의 올해(1~11월) 낙찰가율은 68.5%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07년(84.9%)보다 아직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낙찰가율이 급상승한 주거시설과는 달리 토지는 아직 낙찰가율의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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