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김종국 송지효 하차 문제로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다.
방송국 SBS는 ‘런닝맨’을 내년 2월 종영한다고 전했다. 2010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하고 난 뒤 6년 7개월 만에 종영이다.
‘런닝맨’을 둘러싸고 김종국 송지호 멤버 하차 통보 등 잡음에 휩싸였다.
그러나 ‘런닝맨’은 최종적으로 김종국, 송지효 등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한 채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이와 같은 종영 소식을 전하기 전까진 ‘런닝맨’의 2016년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하였다. 시즌 1을 종영하고 시즌 2를 준비 중이라던 ‘런닝맨’은 강호동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엑스맨’ 등을 통해 유(유재석)X강(강호동) 라인의 예능감을 확인했던 이들은 다시금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송지효와 김종국이 자신들의 하차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생겼고 이를 지켜본 강호동은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하루 만에 출연을 번복하였다.
이에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국과 송지효를 더 사려 깊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두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그 후 종영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제작진은 “폐지 결정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이후 지난 16일 ‘런닝맨’ 멤버 전원이 모여 향후 거취를 논의한 가운데 결국 내년 2월 종영이 확정되었다.
한편, ‘런닝맨’ PD는 김종국과 송지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았을 두 사람이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줘 고맙다는 뜻을 보였다. 런닝맨의 김종국과 송지효가 이처럼 제작진과의 오해를 풀고 함께 하는 마무리를 짓게 된 것은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의리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끈끈함을 자랑했던 ‘런닝맨‘이기에 7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런닝맨‘의 종영에 많은 네티즌이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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