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의 ‘제2차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2017∼19년)을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와 국무회의를 거쳐 20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2차 기본계획은 자율주행과 가상현실(VR)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한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기업과 신산업에 활용성이 큰 자동차 종합정보, 국가에너지 및 정밀 의료 정보 등 융합형 정보와 지진 등 센서데이터, 의료영상 데이터 등 지능정보 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 공공데이터와 민간이 보유한 공공재 성격의 데이터를 보다 유용하게 융합하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지능형 데이터도 발굴해 내년부터 부문별 시범 개방사업을 시작한다.
또 기존 공공데이터 포털을 기업(개발자)용과 일반 국민용으로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래 시장인 ‘데이터 프리마켓(가칭)’도 조성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과 산업적 활용을 늘리기 위한 ‘개인데이터 개방 자기 결정 및 참여제도’를 마련해 국민 스스로가 데이터 개방의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1차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 중점개방 데이터 33종이 개방됐으며 이를 이용한 앱 서비스 1,039건이 개발됐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1차 기본계획이 공공데이터의 양적 확대, 개방과 활용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는 ‘초기·정착’단계였다면, 이번 2차 기본계획은 양질의 데이터 개방,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 조성, 국민참여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하는 ‘확산·발전’ 단계”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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