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친일 과거사 청산을 주장했다.
안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친일 매국 사대주의의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독재를 낳았고, 그 친일 독재 세력은 지역주의와 종북좌빨 공세로 야당을 고립시키고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탄핵 국면 속에서도 또다시 반성 없는 친박 세력에게 장악됐다”며 “헌재의 탄핵 심판과 촛불민심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는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며 황교안 대행과 친박을 통해 야권의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들은 촛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탄핵을 관철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다 이루지 못한 친일 과거사 청산을 마무리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종북좌빨 운운하는 못된 정치를 다신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친일 수구세력에 협력했던 모든 권력기관의 책임을 묻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반복해서 빚어내고 있는 민주주의의 역행, 인권유린, 국정농단을 더 이상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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