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다시 한번 웰메이드 수사물을 선보인다. 오는 3월, 타임슬립 수사극 ‘터널’(가제)을 론칭하는 것. ‘터널’(가제)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이다. 논두렁을 누비며 발로 뛰던 이전과 달리 스마트폰, 노트북 등 최신기술을 이용하는 수사가 어색하기만 한 옛날 형사 박광호가 주인공으로, 유쾌함을 안기는 따뜻한 휴머니즘 수사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OCN측은 ‘터널’(가제)의 탄탄한 주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배우 최진혁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터널’을 낙점했다. 터널에서 범인을 쫓다 30년의 시간을 넘어 2016년에 도착한 강력계 형사 ‘박광호’를 연기할 계획. 무조건 발로 뛰는 수사를 추구하는 박광호는 증거보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사람수사에 집중하며 30년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의 고리를 끊기 위해 노력한다.
이어 매 작품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윤현민은 2016년의 형사 ‘김선재’ 역을 맡았다. 점점 더 잔혹해지고 교묘해지는 범죄자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경찰대 출신의 냉철하고 스마트한 요즘 형사. 해결하지 못한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더 집요하게 사건에 매달린다. 옛날 형사 박광호와 끊임없이 부딪히면서도 뜻밖의 브로맨스와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충무로의 괴물신인으로 불리며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쓴 이유영은 ‘터널’(가제)을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이유영은 영국에서 자라 한국에 온지 2년이 된 심리학 교수 ‘신재이’로 분할 예정. 연쇄살인범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모든 것에 무감각해 보이는 4차원의 서늘한 매력을 발산한다. 경찰의 자문역으로 박광호, 김선재를 도와 살인범을 잡는데 동참한다.
OCN ‘‘터널’(가제)의 김성민 PD는 “인간미 넘치는 1986년 형사 박광호의 활약이 펼쳐져 최근의 수사물에서 보지 못한 아날로그 감성의 휴머니즘 수사물이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과거의 아재 형사 박광호와 현재의 까칠한 엘리트 형사 김선재가 만들어나가는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터널’(가제)은 ‘보이스’ 후속작으로 오는 3월, OC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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