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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시민’ 황보라 “톡톡 튀는 역할 아닌 평범한 역할 해보고 싶었어요”

최근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도 발랄하고 톡톡튀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황보라가 영화 ‘소시민’에서 차분한 모습을 선보였다.

1월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김병준 감독과 한성천, 황보라, 홍이주, 김상균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소시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시민’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황보라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황보라는 영화 ‘소시민’에서 한성천이 연기한 주인공 ‘구재필’의 여동생 ‘구재숙’을 연기한다. ‘구재숙’은 사회부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휴직중인 상황으로 회사에서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오빠 ‘구재필’을 안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가장 상식적인 인물.

‘소시민’을 연출한 김병준 감독은 황보라가 연기한 ‘구재숙’ 역할에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해 한참 망설이고 있었고, 그 때 황보라는 직접 김병준 감독에게 연락해 ‘구재숙’을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황보라는 “당시 연기를 쉬고 있을 시점인데, 시나리오를 보니 너무나 이 작품이 하고 싶었다”며, “제가 평소 드라마 같은 곳에서 이미지가 독특해서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의식한 듯 “제 이미지가 영화에 폐가 될까봐 감독님에게 노메이크업으로 수수하게 가자는 이야기도 했다”며,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여자라고 움츠러들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소시민’은 하루하루 피곤한 나날이지만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소시민 구재필(한성천 분)이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가 피투성이로 쓰러진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고 살인용의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월 12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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