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조윤선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이 화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압력을 가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손석희가 JTBC ‘뉴스룸’에서 진행한 ‘앵커브리핑’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날 그는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라는 어린이 동화책 한 편을 언급했다.
책은 초등학생 영광이가 ‘떠든 사람’을 적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평소 자신이 싫어했던 친구들을 적는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손석희는 어른들의 세상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며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면서 “그들 역시 검은 수첩 안에 불편한 이름을 수도 없이 적어냈다”고 전했따.
이어 동화책의 결말을 공개했다. 책속 영광이는 결국 아무 친구의 이름도 적지 않았던 것. 아이의 순수함이 양심을 지켰고, 반 친구들은 모두 행복해 졌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고 언급했다. 손석희는 “현실 속 어른들의 수첩에는 이름이 가득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은 정치 사건을 문학이나 문화적 소재와 연관지어 시청자에게 쉽게 정치 이슈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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