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문체부 직원들 조윤선에 "나가달라" 장관직 사퇴 건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문체부 내부에서 사퇴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문체부 내부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장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 적은 있었지만, 사퇴를 직접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최근 일부 문체부 직원들은 조 장관에게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건네 들은 조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내부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건의한 것은 현직 장관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등 장관으로 인해 문체부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를 중심으로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체부 쇄신을 위해서는 장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던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장관께서 직접 판단할 부분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