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이 6개 연구기관과 협력해 차세대 먹거리인 에너지신기술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전은 31일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과 주식회사 아이티언, 테크빌교육, 원광전력 등 6개 전문기관과 ‘오픈(Open) 연구개발(R&D)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전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 과제를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사업이다.
Open R&D 사업은 사내외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활용해 핵심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이다. 전 산업분야에 확대되고 있는 기술 개발 트렌드이기도 하다. 한전을 비록해 글로벌 유수 기업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하여 신산업 창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추세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Open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확대하여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기로 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좋은 품질의 에너지를 공급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고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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