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안보와 통상 협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아주 높은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면서 일본의 안보 역할 확대와 굳건한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막대한 대일 무역 적자를 바로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 이에 아베 총리는 자동차 회사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약속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대신 양자 무역체제 구축을 위한 경제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일 두 나라는 또 미국의 확고한 일본 방어와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강화, 센카쿠 열도에 미국의 방위 공약 등을 명시한 공동 성명도 채택했는데, 이후 두 정상은 플로리다 주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으로 이동해 부부 동반 만찬과 골프 회동을 하며 미일 동맹 과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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