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되겠느냐’는 게 전국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대세론이라지만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개혁세력으로 무게 중심이 올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뉴스1에 따르면 손 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국민주권개혁회의 사무실에서 “대선 구도는 여당이 참여하건, 안 하건 중요한 의미를 안 가진다. 정권교체 기회는 야권으로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대선에서의 문재인 대세론에 관해 “개혁 세력의 중심이 누가 될 것이냐. 개혁세력이 확실히 모이는 분위기가 보이면 정치적 새 판 짜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의장은 “앞으로 짧은 시일 내에 국민의 마음이 바뀔 것이다. 손학규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장은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까지) 국민이 대선을 바라보는 눈이 과거 청산이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며 “사회적, 경제적 분열을 정치로 통합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탈당했다고 뭐라고 하지만 여당도, 야당도 해봤다. 또한 학생운동,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도 다 해봤고, 외국 유학 경험도 있다”며 “(국민은) 우리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통합의 능력, 경륜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열광적인 지지층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게 민주적 리더십의 어려운 점이다. 제가 2년 동안 강진에 가 있고, 그 전에 1년 열흘을 독일에 가 있어서 기성세대는 나를 잘 아는데, 청년들은 나를 잘 모른다. 청년에게 어떻게 나를 잘 알릴지가 큰 과제”라고 대답했다.
또한 ‘당내 경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 어려운 것 아니겠나.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이라고 할 정도”라면서도 “성의를 갖고 열심히 하면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누가 문재인을 이길 것인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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